【 앵커멘트 】
민주노총이 어제(30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근로조건과 무관한 정치파업은 지난 1987년 이후 29년 만인데, 민주노총은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면서 불법행위로 수감 중인 한상균 위원장을 석방하라고도 요구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빨간 머리띠를 두르고 주먹을 불끈 쥔 채 구호를 외칩니다.
서울시청에 모인 민주노총 조합원들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벌인 겁니다.
- "여전히 자기 잘못을 모르는 채 책임을 떠넘기는 박근혜, 여전히 피해자 행세하면서…."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도심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민주노총이 정치 총파업에 나선 것은 1987년 이후 29년 만입니다."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최근 계속되는 촛불집회처럼 피켓과 구호는 비슷해 보였지만 성격은 달랐습니다.
임단협 등 근로조건과는 무관한 정치 파업이기 때문입니다.
민주노총은 도심 행진을 하면서 불법파업으로 수감 중인 한상균 위원장의 석방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수도권 2만 2천 명 등 전국에서 총 22만 명이 총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