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3차 담화 했지만…지방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시위
↑ 대통령 3차 담화/사진=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자신의 거취를 국회 결정이 맡기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30일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과 집회가 지방에서 이어졌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회원 70여명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의 담화는 결국 탄핵을 피하려는 꼼수일 뿐"이라며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회견 후 트랙터 10대와 트럭 50대를 몰고 민주노총 전북본부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했습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전주위원회,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지부 및 전남대병원지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 광주YMCA도 박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거나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민주노총 각 지역본부도 이날 오후 전국적으로 거의 동시에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박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하야를 촉구했습니다. 집회별로 적게는 500여명, 많게는 3천여명이 참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천안시의원들도 이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고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전운동본부, 제주행동, 울산시민행동, 인천비상시국회의, 원주시민연대도 기자회견을 하거나 성명을 통해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국회 분열을 통해 시간을 끌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퇴근 무렵에는 촛불집회도 이어집니다.
충북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청주 성안길에서 시국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고 충북옥천노동자협의회도 같은 시각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엽니다.
대구지역의 강북풀뿌리단체협의회 회원 400여명은 북구 부영1단지 아파트 앞에서 '정권퇴진 촉구 우리 동네 촛불집회'를 준비하고 있고 이 지역 촛불시민단 110여명은 범어역 11번 출구 앞에서 새누리당 해체 촉구 촛불집회에 나섭니다.
'박근혜 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와 부산지역 학교비정규직노조도 이날 오후 부산서면 쥬디스태화 백화점 앞에서 시국집회를 개최합니다.
안산운동본부, 평택시민행동, 수원시민행동은 퇴근 시간대에 맞춰 각각 집회를 열 예정이며 수원지역 청소년들로 구성된 '박근혜 하야 수원 청소년행동'도 시국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특검법 제정을 반대한 새누리당 박완수(창원 의창) 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는 박 의원 규탄 집회가 계획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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