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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서울대에서 진행되는 동맹휴업을 지지하는 비정규직 강사들이 28일 교내에 부착한 "동맹휴업 지지" 대자보 <사진=서울대 총학생회> |
30일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이날 1차 동맹휴업을 선포하고 하루 수업을 거부하는 대신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동맹휴업 결의문에서 “촛불민심은 오직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반헌법 범죄자에게 ‘명예로운 퇴진’을 운운하는 것은 야합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총학생회는 “이번 동맹휴업의 의미는 박근혜 정권에 맞서 학생으로서 사회적 기능을 멈추고 정권 퇴진을 우선 과제로 선언한다는 의미”라며 “기만적인 3차 대통령 담화에 맞서 즉각퇴진을 요구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맹휴업 참가 학생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 본관 앞에서 동맹휴업대회를 열고 서울대입구역까지 약 1시간 가량 행진을 벌인다. 학생들은 이어 오후 6시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총파업-시민불복종 대회에 합류할 계획이다.
이날 동맹휴업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전망이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서울대 25개 학과·반 학생회가 동맹휴업 참가호소 현수막을 게시했으며 적극적인 참가의사를 사전에 밝힌 학생은 400여명을 넘어섰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2008년 동맹휴업 이후 가장 많은 학생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수진의 동참으로 휴강하는 과목도 늘고 있다. 이날 전체적으로 휴강하는 과목은 3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에는 비정규직 강사들이 ‘학생들의 동맹휴업을 지지합니다’라는 대자보를 학내 곳곳에 부착하기도 했다.
서울대생들이 동맹휴업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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