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기다리는 크리스마스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겐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이 한 달 먼저 배달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혼자 살고 있는 김만복 할머니 집에 복지사가 한아름 박스를 가져옵니다.
"지원 나온 물건이거든요. 어르신 겨울 따뜻하게 나시라고…."
박스 안에는 급히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즉석밥부터, 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용품까지 1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만복 / 서울 익선동
- "너무 감사할 따름이지…. 올겨울은 무사히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
같은 박스를 받아든 홀로 사는 최남수 할머니도 깜짝 선물에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인터뷰 : 최남수 / 서울 원남동
- "고맙게 잘 먹겠습니다. 어머나 이거 뭐…."
서울광장에선 깜짝 선물을 만들기 위한 손길로 분주합니다.
'희망나눔 박싱데이'로 서울시와 국제구호개발단체 굿피플이 기업들과 함께 소외된 이웃에 구호품을 전달하는 겁니다.
올해로 3년째, 지금까지 전달된 생필품만 54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여전히 필요한 것은 너무나 많고 역시 힘든 사람들은 너무나 많은데…."
한 달 먼저 배달된 크리스마스 선물이 성큼 다가온 겨울날씨에 훈훈한 온기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