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 시위 '사실상 무산', 농민 7명 연행…전농 "그래도 계속할 것"
↑ 트랙터 시위/사진=연합뉴스 |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상경집회가 허용됐지만 일부 농민들이 트랙터를 화물차에 싣고 고속도로 진입을 시도, 경찰이 저지하면서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25일 오후 5시 예정된 상경집회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농민 60여명은 경기 안성IC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트랙터를 화물차에 싣고 고속도로를 통해 상경을 시도, 이미 2대는 서울로 진입했고 나머지는 안성IC 등에서 경찰과 대치 중입니다.
경부고속도로 양재IC를 통해 서울로 진입하던 농민 7명은 경찰과 마찰을 빚어 교통방해 혐의로 연행됐습니다.
전농 관계자는 "법원은 트랙터를 집회에 사용하지 못하게 했을 뿐, 상경 자체를 금지한 것은 아니다"라며 "트랙터는 농민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농기계로, 갈아엎는다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서울까지 가져가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위에 활용하지 못하더라도 가져가는 동안 국민들에게 트랙터의 상징성을 홍보할 수는 있을 것 아니냐"며 "우리는 법원 결정에는 따르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아울러 "오후 5시 예정된 상경집회는 사실상 무산됐다"며 "하지만 내일이든 모레든 계속해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평택대 3개 중대, 안성IC 6개 중대, 죽전휴게
전농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 세종로소공원에서 농민 1천여명이 참여하는 '전봉준 투쟁단' 농민대회를 열 계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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