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부산의 한 교차로에서 택시끼리 충돌 사고가 발생해 그 중 한대가 동네병원 유리창을 뚫고 건물 안으로 돌진했습니다.
택시에 타고 있던 3명이 다쳤지만, 천만다행병원 안에는 진료시간이 끝나 아무도 없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심야 시간, 일방 통행로를 달리는 택시.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 진입하는 순간, 갑자기 우측에서 나타난 또 다른 택시와 충돌합니다.
먹통이 돼 버린 차량 블랙박스.
우측에서 달려오던 택시는 충돌 후 바로 옆 동네병원으로 돌진했습니다.
유리문을 부수고 외래환자 접수대가 있는 곳까지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유리창이 무너지듯이 깨지는 소리가 되게 크게 나서 '탕 탕 탕 탕' 소리가…."
사고가 난 또 다른 택시는 병원 건물 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 2명과 승객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사고 당시 의원 안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다행히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택시운전기사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화면제공 : 부산 금정경찰서·부산 금정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