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최순실 조카 장시호 씨가 쓰던 비밀금고 다수를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했습니다.
여기엔 장 씨의 횡령 혐의는 물론, 차은택 씨와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단서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가 실소유주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장 씨는 삼성에 센터 후원을 강요하고, 받은 돈 16억 가운데 10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영재센터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장시호 씨의 비밀금고 다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센터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검찰은 내부인의 도움을 얻어 금고를 찾아냈고, 금고를 부순 다음 내용물을 확보했습니다.
확보한 비밀금고는 총 3개.
1개는 직원들이 통상 사용하는 금고였지만,
나머지 2개는 장 씨가 개인적으로 사용해온 금고였습니다.
검찰은 2개의 개인 금고에서 장 씨의 혐의를 입증할 중요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장 씨 비서의 여권과 통화 내역은 물론 차은택 전 창조경제단장과의 관계를 입증해줄 증거도 다수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검찰은 이같은 증거를 바탕으로 장 씨를 다음 달 초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