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면 전남 장성의 백양사 아랫마을은 곶감을 너느라 분주합니다.
아직 덜 알려졌지만, 커다란 대봉시로 만드는 주먹만한 곶감이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내장산 골짜기에 자리잡은 백양사 아랫마을.
농번기가 지났지만, 특산품인 대봉 곶감을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예전엔 손으로 직접 깎았지만, 지금은 기계가 순식간에 감 껍질을 벗겨냅니다.
그래도 하나하나 다듬는 정성은 그대롭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잘 깎은 곶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데요. 자연 바람에 50일 정도 말리면 이처럼 대봉곶감이 만들어집니다."
▶ 인터뷰 : 김옥희 / 장성이일사농장 대표
- "가을에 비가 좀 많이 와서 감이 작황이 좋아요. 풍년이다 보니까 곶감도 괜찮겠죠?"
다른 지역에 비해 대봉감 크기가 크다보니 곶감 역시 주먹만 한 것이 특징입니다.
생산량은 적지만 당도가 높아 명품 곶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순녀 / 서울 상봉동
- "곶감이 진짜 맛있어요. 말랑말랑하고 깔끔하고, 이런 곶감 처음 먹어보네요."
지난해엔 따뜻한 날씨 탓에 곶감이 상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올해는 품질 좋은 곶감이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