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늘면서 점차 양이 적고 간편한 소포장 형태의 농산물 소비가 늘고 있는데요.
청송군이 국내 최초로 내놓은 사과 자판기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가을 단풍객들이 몰리는 경북 청송의 주왕산.
지친 하산객들을 맞이하는 건 다름 아닌 사과 자판기입니다.
껍질째 먹는 청송사과가 한 알씩 포장돼 있고, 사과즙도 한 팩씩 살 수 있습니다.
개당 천원 남짓한 저렴한 값에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보니 인기가 좋습니다.
▶ 인터뷰 : 김선형 / 경북 포항시 용흥동
- "한 상자씩 사기는 부담스러운데 이런 자판기가 있어서 가볍게 한 개 정도 뽑아서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유통기한이 짧은 생과일 형태로 자판기 판매를 시작한 건, 청송 사과가 처음입니다.
사과 자판기는 현재 경북도청과 병원,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원갑 / 경북 청송사과유통센터 이사
- "3대를 운영해보니까 홍보 효과가 아주 뛰어났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자판기를 설치한 게 총 현재 31대가 설치됐습니다."
애초 홍보용이었지만, 대당 월간 이용자가 1천 명을 넘으면서 자판기를 늘린 겁니다.
청송군은 2025년까지 500대 설치를 목표로 서울 주요대학과 병원 등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이도윤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