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현웅 법무부장관 그리고 최재경 민정수석 사의를 표명했는데 뭐, 여러 가지 이유가 나오고 있고 추측도 나오고 있는데 일단 도의상 책임 때문에 물러났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실제 사의 표명 이유가 뭘까요?
-글쎄요. 두 분 모두 표면적으로는 도의상 공직자의 도리 때문에 사의를 표명했다니까 지난 다 아시는 것처럼 주말에 있었던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공소장 내용이 도저히 이제는 대통령을 모시는 참모로서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하는 게 표면상 이유이기는 합니다마는 저는 그게 모든 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장관과 수석을 좀 별건으로 봐야 할 텐데 장관께서는 이미 법무장관을 맡으신 지 오래됐고 이 사건이 생기기 전부터 검찰의 법무장관으로서 재직해 오셨기 때문에 그런 마음을 충분히 가질 수 있었지만 최재경 민정수석 같은 경우는 이제 일하신 지 한 달도 채 안 됐잖아요.그리고 임명장 받은 지 몇 주 되지 않고.
-임명장 받은 지는 3일밖에 안 됐고요.
-18일에 받았으니까.
-내정된 지는 2주일밖에 안 됐으니까.
-그러니까 이런 상황이 올 거라고 전혀 예측치 못했던 건 아니었을 텐데 그리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로서의 본인이 해야 할 역할들에서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민정수석직을 수락하지 않았을 텐데 이런 상황까지 온 거 보면 장관과 수석은 좀 조금 다른 상황이었던 것 같다고 추측을 좀 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다음에 그런 면에서 보면 앞서 리포트에서 나왔던 것처럼 그다음에 대통령과의 관계에 있어서 대통령과 검찰이 강 대 강으로 부딪히고 있는 상황에서의 민정수석으로서의 역할을 한계. 혹은 뭐, 변호인과의 갈등. 그다음에 또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검찰에 대한 불만 표시 이런 등등등이 여러 가지가 이제 나오고 있습니다만 저는 그래도 안에서의 한계 내지는 혹은 대통령과의 혹은 변호인과의 갈등이 더 주된 원인 아닌가라는 그런 추측을 해봅니다. 이제 사의표명하신 지가 바깥으로 알려진
게 만 하루가 지났는데 진위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마는 그런 면에서 우려스럽고 아마 그런 점이 있지 않았나 이렇게 추측을 해 봅니다.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습니다마는 공직수사로서의 도리 그리고 제대로 기능과 역할을 못 했다 이렇게 판단했다 이렇게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사실 사의를 표명한 시기를 따져보면 21일이라는 말이죠. 그리고 그 하루 전에 검찰 수사 중간 수사 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가 너무 세게 나왔다. 이것 때문에 좀 사의를 표명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그게 그런데 그게 사실은 민정수석으로서 검찰 수사에 대해서 뭐 지휘하거나 아니면 사전 보고를 받아서 사건을 정리할 수 있는 역할이 본연의 역할이 아니니까 검찰 수사 결과가 지나치게 강하게 나왔다고 해서 그게 사의를 표명, 도리상, 외형적으로는 사의를 표명할 수 있는 사안이지만 실제 내용상으로는 그걸 모르고 혹은 그걸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나갔을 거라고는 최재경 수석의 그동안의 경륜이나 민정수석 공직 쭉 해 오시면서 있었던 주변 평판이나 이런 걸 봤을 때는 그런 것보다는 더 안에 보이지 않는 내막이 있지 않나 이렇게 추측을 해봅니다.
-보이지 않는 내막. 그러면 그 내막이라는 게 대통령과의 어떤 갈등설이라고 좀 풀어서 이야기를 할 수가 있을까요?
-그렇게까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있지만 아무래도 저는 현상황을 보고 있는 이 검찰 수사 결과 수사에 대해서 대하고 있는 대통령의 인식과 그다음에 그동안 쭉 법률가로서 그다음에 검사로서 일해왔던 본인의
양식과 대비되는 일들이 있었을 걸로 추측이 되고요. 또 하나는 그것보다 더 과하게 추측을 하면 혹여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그다음에 도저히 수행할 수 없는 그 어떤 지시가 있었거나 그래서 그에 대한 반발이 있었거나라는 걸로 추정을 좀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검찰 내부에서 이제 나온 기사들도 여러 번 나왔습니다만 정호성 비서관과 대통령과의 어떤 통화 녹음, 녹취 중에서 두어 개만 공개하더라도 촛불이 횃불이 될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혹시 너무나도 큰 것이 있고 최재경 민정수석으로서는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의를 표명한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옵니다. 어떻습니까?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저는 그게 크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민정수석직을 수락했을 때 이미 극단의 상황까지도 다 추측을 했을 가능성이 높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에 있는 검찰 수사에 본인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하면서 그걸 예봉을 많이 꺾지 못해서 무거운 공직 자리를 내려놓는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거보다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외에 다른 것들이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고 그런 점에서 오히려 지금 청와대 내부 그다음에 국정 컨트롤타워로서의 청와대 기능 이런 것에 대해서 걱정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일단 김현웅 법무부장관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같이 사의를 표명했는데 21일에 김현웅 법무부장관이 사의를 먼저 표명하고 그다음에 그 소식을 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재경 민정수석이 같은 날 공교롭게 사의 표명을 했다는 겁니다. 두 사람들의 사의 표명 이유가 공교롭게도 같습니다. 공직자로서의 도리, 도리라는 건데 그 도리라는 게 저는 좀 이해가 안 되는데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요.
-그러니까 충분히 그 법무장관으로서 그다음에 검찰, 대통령의 검찰 수사라는 초유의 상황에 대해서 방어를 하고 있는 민정수석으로서 공직자의 도리라고 표현은 할 수 있지만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속내에 들어가서는 또 다른 이유가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고요. 마찬가지로 장관과 수석도 약간 좀 별건으로 달리 저희가 해석하고 추측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장관으로서는 충분히 그동안 오랫 동안 재임 기간이 있으니까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 민정수석은 최재경 수석이 임기 1년밖에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불펜투수도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딱 원 포인트로 검찰 수사만을 대응하기 위해서 민정주석을 임명했다라고 보이지 않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외형적으로, 외형적으로 지금 법무부, 청와대 그다음에 당사자들 말씀하시는 참모로서의 도리라는 건 일리는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지 않나 싶은 추측을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이야기를 간단하게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일단 두 사람 호위무사 역할을 지금까지 짧게라도 해왔습니다. 청와대 정무수석 같은 경우는요. 그런데 갑자기 두 사람이 사라졌어요. 박근혜 대통령 어떻게 해야 합니까?
-대통령으로서는 그러니까 굉장히 답답한 상황일 수 있죠. 지금 현재 최순실 게이트라고 뭐 표현을 하면 사건이 터지고 난 다음에 최초 인적 쇄신을 통해서 청와대 개편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실장 그다음에 수석, 정무, 홍보, 민정수석 이렇게 해서 인적 쇄신을 통해서 최근에는 문고리 3인방이 나가고 난 이후에 그분들한테 많이 의지하면서 상의를 한다고 했는데 그중에서 큰 한 축인 민정수석이 자리가 비게 되면 대통령으로서는 굉장히 당혹스러운 상황일 거로 추측이 되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이런 상황이 생겼을 때 그래도 믿거니 하고 의지를 하고 있었던 민정수석이 흔들리면 대통령뿐만 아니라 다른 참모들 그다음에 그 많은 청와대가 경호처 직원 빼면 행정 직원이 4, 500명 정도 될 텐데 그 직원들이 혼돈스럽고 그다음에 과연 어떻게 해야 할지 갈팡질팡하는 일들이 생길 것 같아서 더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마지막 진짜 질문입니다. 대통령 사표 수리할까요, 반려할까요?
-저는 사료 수리가 쉽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선 첫째 야당 일각에서도 법무장관 사의, 사표해라. 그다음 나머지 국무장관들 책임지고 나가라고는 하지만 그거 굉장히 무책임한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국무위원이라는 건 꼭 국가에 필요한 국무회의 의결이 필요한 안건이 계속 있을 텐데 다 장관들 나가고 나면 그러면 국가는 어떻게 돌아가나요. 그러니까 법무장관 사의에 대한 수리도 쉽지 않을 것이고요. 최재경 수석 같은 경우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 임명한 지도 한 달여도 안 된 상황이고요. 앞으로 특검도 있고 탄핵 문제도 있고 그다음에 1년을 잘 버텨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쉽게 사표를 수리하기는 어렵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질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