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닥친 추위에 몸도 마음도 '꽁꽁'

【 앵커멘트 】
오늘 아침 출근길 어떠셨습니까.
갑자기 닥친 추위에 버스 기다리는 시간도 길게 느껴지셨을 것 같습니다.
전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두가 잠든 새벽,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습니다.

모두 오늘 하루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불경기에 일감은 뚝 떨어졌는데 매서운 찬바람까지, 옷깃을 꽉 여며봐도 얼굴을 꽁꽁 싸매봐도 추위가 가시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용팔 / 서울 당산동
- "날씨가 많이 추워서…옷도 많이 껴입고 왔는데 일할 수 있나 모르겠어요."

아침을 여는 상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두꺼운 패딩점퍼로 중무장해봐도, 오들오들 떨리는 몸은 어찌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박인천 / 청과시장 상인
- "날씨 추운데다가 시국이 이러니 손님은 손님대로 없고…뭐 그렇습니다."

▶ 스탠딩 : 전준영 / 기자
- "어제 밤사이 영하 30도의 찬 공기가 한반도를 덮쳐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내렸습니다."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5도까지 내려가며 올가을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팍팍한 살림살이에 매서운 한파까지, 마음에도 몸에도 겨울이 성큼 다가섰습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seasons@mk.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