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씨는 지난 2015학년도에 이화여대와 함께 한국체육대학교에도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한체대 입시 과정에서도 석연치 않은 점이 발견됐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체육대학교의 2015학년도 수시모집 경기 입상실적 우수자전형 모집 현황입니다.
2014년 9월, 정유라 씨는 2명의 승마 특기자를 선발하는 노인체육복지학과에 지원했습니다.
선발기준은 65%의 경기 입상실적과 35%의 교과 성적을 합한 고득점자 순이었습니다.
당시 11명이 지원했는데 정 씨는 2등으로 합격했습니다.
당락은 석차등급과 출석점수를 합산한 교과성적에서 갈렸습니다.
정 씨의 입상실적이 3등, 4등과 같았던 겁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점들이 발견됐습니다.
정 씨는 서울 청담고가 제출한 학생부 자료에 의거해 1등급의 출결 점수를 받은 겁니다.
고등학교 3학년 당시 193일의 수업일 수 가운데 정 씨는 17일만 출석한 것으로 조사된 상황.
정 씨와 3등, 4등과의 최종 점수 차는 각각 0.45점과 1.47점에 불과했습니다.
청담고가 규정대로 정 씨에게 출결 점수를 줬다면 당락이 뒤바뀔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한국체육대학교 관계자
- "3등 학생과 점수차이가 많이 안 나서 만약 출결 점수가 정상적으로 반영됐다면 합격하기 약간 어렵지 않았을까라고 보여져요."
대학 측은 정 씨가 이화여대로 진학했지만 탈락한 이들의 추가합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