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YS)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고향 생가가 있는 경남 거제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22일 오전 10시 거제시 장목면 대계마을 김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 앞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거제시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도식에는 김 전 대통령의 초등학교 모교 학생들과 거제시민, 사회단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추도사를 하면서 “대통령님의 재임기간은 개혁의 시대였다. 권위주의 시대에서 탈(脫)권위 시대를 열어가는 국가 개조의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현재 대한민국 현실은 어렵고 암담하며 이런 위기에 대통령님께서 우리 곁에 계시지 않아 더욱 안타깝다”며 “대한민국과 국민이 정의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용기와 지혜를 달라”고 강조했다.
추도식에는 김 전 대통령의 모교인 장목초등학교 천선화(12?6학년) 양이 나와 ‘추모편지’도 낭독했다.
천 양은 “대통령님은 따뜻하고 정 많은 어른이셨다고 들었다”며 “국민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헤아리시고 힘없는 사람들의 편이 돼 주신 대통령님께서 하늘에서도 약한 사람의 편에서 정의를 외쳐 주시길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김 전 대통령이 살아 생전 즐겨듣던 가곡 ‘청산에 살으리라’, ‘수선화’ 등
김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에서는 지난 1일부터 추모사진전을 열고 김 전 대통령의 어린시절 모습부터 국회의원 당선 시절, 대통령 취임과 재임기간의 모습 등 일대기 사진들이 전시돼 참석자들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거제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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