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후 외자유치 1호 사업이었죠.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 검단에 두바이 자본 4조 원을 끌어오겠다고 했었는데, 2년 가까운 협상끝에 결국 무산됐습니다.
사업 지연도 지연이지만 이에 따른 이자비용 천억원까지 날리게됐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 인천 검단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와 인천도시공사는 이곳에 보상비로만 4조 원 넘는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사업을 막 시작하려던 때인 지난해 초 갑자기 인천시가 사업을 잠정 중단, 두바이 국영기업 '스마트시티두바이'사에 개발을 맡기겠다고 발표합니다.
4조 원대의 '오일달러'를 끌어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인천시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외자유치 1호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투자를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1년 8개월의 협상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사업을 제대로 하겠다는 뜻의 이행보증금 규모 등을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인천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릴 때 참으로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당초 검단 사업자인 LH와 인천도시공사는 사업지연으로 은행 차입금 이자 1천 억 원만 날렸습니다.
일각에선 외환 보유고가 부족한 것도 아닌데, 단순 신도시 개발에 맹목적으로 달러를 유치하려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