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부인과 함께 일본 차병원에서 면역세포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전 실장 측은 특히 비용의 절반가량이나 할인받았습니다.
김형오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기춘 전 청와대 전 비서실장이 서울 차움 의원을 찾은 것은 지난해 3월입니다.
청와대 비서실장직을 그만두고 한 달 뒤였습니다.
김 전 실장은 차움에서 혈액 검사를 받은 뒤 부인과 함께 일본 차병원으로 건너가 검사 결과를 토대로 면역세포치료를 받았습니다.
자가 면역세포 배양을 통한 세포치료가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아 일본에서 시술받은 것입니다.
암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이 받는 치료로, 의혹이 제기됐던 불법 줄기세포 치료와는 다르다고 차병원 측은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차병원그룹 관계자
- "처음에 (차움에) 오셔서 피를 뽑고 나서 일본에 TCC라고 저희 관계회사가 있어요. 거기서 면역세포치료를 받았어요."
김 전 실장이 부인과 함께 받은 치료는 모두 다섯차례.
하지만 실제로 돈 을 낸 것은 한 차례 비용뿐이었습니다.
나머지 네차례 진료비 사실상 무료로 해준 셈입니다.
차병원 측은 김 전 실장이 전체 비용의 절반 가량만 지불했다며 특혜를 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실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부의 사생활이라며, 줄기세포 치료는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