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리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김 전 차관의 구속 여부는 다음 주 월요일(21일) 결정됩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7일) 새벽 19시간 넘는 고강도 밤샘조사를 받고 귀가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기자들의 질문엔 아예 입을 닫았습니다.
▶ 인터뷰 : 김 종 /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 "(모든 걸 대통령이 지시해서 했다고 진술하셨다는데 맞습니까?)
- …."
검찰은 김 전 차관에게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 원상당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센터는 최 씨와 장 씨측이 평창동계올림픽의 각종 이권을 노리고 설립한 법인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최 씨의 영향력으로 차관에 오른 김 전 차관이 최 씨에게 국정 현안을 보고한 단서도 포착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도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차관의 구속 여부는 오는 21일 구속 피의자 심문을 거쳐 결정됩니다.
검찰은 또 최 씨의 딸 정유라 씨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을 오늘 오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