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김상만 자문의의 이런 진료 행위에 반대했던 당시 대통령 주치의와 청와대 의무실장은 결국 교체됐습니다.
대통령의 재임 기간 동안 주치의가 바뀌는 경우는 역대 대통령의 경우를 살펴봐도 이례적이었습니다.
결국 말을 듣지않자 바꾼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이어서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역대 대통령들의 주치의입니다.
5년 단임제를 실시한 노태우 대통령 이후 이들 주치의의 재직 기간은 대통령 재임 기간의 시작과 끝을 같이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은 양방과 한방 주치의를 각각 두긴했지만, 이들 역시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 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초대 주치의와 의무실장이 도중에 교체되는 이례적 사태가 벌어집니다.
의료계에서는 교체 이유가 주사제 등을 놓고 최순실 씨와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란 얘기가 나옵니다.
MBN과 인터뷰한 의료계 관계자는 "청와대 의무실장과 최순실과의 관계가 너무 안 좋아져 먼저 교체되고, 이후에 주치의까지 교체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치의와 의무실장이 교체되면서 이들이 꾸린 자문의 중 상당수가 도중에 바뀌었지만 김상만 자문의는 계속 남아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 이병석 초대 주치의와 당시 청와대 의무실장 측은 "최순실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