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한국정보시스템학회가 주관한 ‘IT프로젝트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수상 학생과 박상철 교수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맨 왼쪽부터 서창갑 한국정보시스템학회 회장, 조아라, 남승균, 이혜군, 박상철 교수) [사진제공 = 대구대] |
주인공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이혜군(3년)과 남승균(3년), 조아라(3년) 씨. 이들은 이번 공모전에서 청각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안해 대상을 받았다. ‘배리어 프리 영화’란 장애인을 위해 기존 영화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 주는 화면 해설과 대사 및 음악 정보를 알려주는 한글 자막을 추가한 영화를 말한다.
이들은 영화 관람에 있어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청각 장애인들이 IT를 활용해 영화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해 호평을 받았다. 공모전은 청각 장애인의 학대 사건을 다룬 영화인 ‘도가니’에서 영감을 얻어 구상했다. 영화 ‘도가니’의 경우 전국 상영관이 640여 곳에 달했지만, 정작 청각 장애인들이 볼 수 있는 배리어 프리 버전 상영관은 20여 곳에 그쳤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팀장인 남승균 씨는 “40%에 가까운 청각장애인이 공연 관람 시 많은 불편을 겪고 있어 이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멜론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같은 배리어 프리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안했다. 조아라 씨는 “현재의 영화 상영 시스템에서는 청각 장애인들의 영화 관람 시간과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다”며 “청각 장애인들도 적정한 가격을 지불하고 언제 어디서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대구대 EASTBASE 사업단(경영학과·중국어중국학과·일본어일본학과·산업경영공학과 특성화사업단)에서 운영하는 학습동아리 프로그램인 EB SIG(Special Interest Group)의 자율학습활동을 통해 이번 공모전을 준비했다.
공모전 참가 지도를 맡은 박상철 대구대 경영학과 교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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