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순실 지원 의혹’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소환

‘최순실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16일 오전 최씨의 이권 챙기기 행보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차관은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출신으로 2013년 문체부 2차관에 발탁돼 체육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김 전 차관은 최씨가 실질적으로 인사권과 운영권을 틀어쥔 K스포츠재단 및 최씨의 개인 회사인 더블루케이 사업이 최씨 뜻대로 진행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그는 최씨에게 체육 관련 국정 현안을 보고하고 개인적인 인사청탁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더블루케이가 수천억원대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 공사 수주를 목표로 스위스 누슬리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현장에도 참석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 밖에도 검찰은 문체부가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설립과 운영에 개입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문체부로부터 6억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