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장 씨와 함께 스포츠 법인을 세운 빙상스타 이규혁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모 최순실 씨와 함께 평창올림픽 등에 관여해 큰 이익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장시호 씨.
「지난해 6월 장 씨가 세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문화체육관광부는 6억 7천만 원을, 제일기획은 5억 원을 지원합니다.」
검찰은 지난주 센터 전무를 맡은 '빙상스타' 이규혁 씨와 사무국장을 맡은 스포츠선수 출신 연예인 이 모 씨 등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장시호 씨와의 관계와 센터의 자금 출처를 캐물었습니다.
「이규혁 씨는 장 씨와의 친분은 인정했지만, 센터의 돈 문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씨와 장 씨가 함께 센터를 운영했다고 보고 이 씨에 대해 피의자 전환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습니다.
「또 사무국장을 맡았던 또 다른 이 씨는 "이규혁이 시켜서 합류했다"며 "장 씨와는 연락도 닿지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센터에 돈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제일기획을 압수수색해 운영 자료와 재무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검찰은 확보한 자료와 진술을 토대로 조만간 장 씨를 불러 센터 운영 전반에 걸쳐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이우진·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