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독감의 유행 시기는 통상적으로 12월부터인데요.
전북 전주에서 한 달가량 빠르게 독감이 번지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확진 환자만 100명이 넘는데, 모두 학생입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전주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최근 독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고등학교 관계자
- "(독감이) 여러반 1,2학년 골고루 다 나타났기 때문에 어떤 조치를 취하기가 애매했어요."
인근에 있는 이 중학교에서도 24명이 독감에 걸렸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전주에서만 7개 중·고등학교에서 때 이른 독감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는 110명에 달합니다."
한 지역에서 유행 시기보다 한 달가량 빠르게 1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한 것은 극히 드문 경우입니다.
▶ 인터뷰 : 서화정 / 전북교육청 인성건강과 주무관
- "타지역하고 비교해보고 전년도나 재작년 결과를 봤을 때 지난 주부터 발생률이 증가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지역에서만 독감이 확산하는 이유에 대해선 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북 감염병관리본부 관계자
- "최근 날씨가 추워진 것도 분명히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다른 지역도 같은 조건이었기 때문에…."
수능시험을 코앞에 두고 독감이 번지면서 교육청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