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고리 3인방, 정호성·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을 일컫는 말이죠.
지난 6일 정 전 비서관은 구속됐고, 남아있던 두 사람 역시 오늘(14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출석 예정 시각보다 30분쯤 먼저 검찰 청사에 도착한 안봉근 전 비서관.
▶ 인터뷰 : 안봉근 /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 "어떤 계기로 (최순실 씨를) 알게 되셨어요?"
- "(검찰에) 올라가서…."
한 시간 뒤 모습을 보인 이재만 전 비서관도 대답은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이재만 /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 "최순실 씨 얼마나 자주 만났습니까?"
- "오늘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취재진의 질타에도 묵묵부답입니다.
▶ 인터뷰 : 이재만 /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 "검찰에서 말씀하실 수 있는 거 국민 앞에서 왜 말씀 못하십니까?"
- "……."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청와대 문서가 어떻게 유출됐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나면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검찰이 남아 있던 문고리 2명을 모두 소환하면서 이제 수사의 초점은 더이상 문고리가 남아있지 않은 대통령을 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