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목적고(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수학여행 경비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최유경 울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울산지역 고등학교 1인당 수학여행 경비가 가장 비싼 학교는 127만원이었다. 이 학교는 2박3일 일정으로 싱가포르를 다녀왔다. 울산에서 해외 수학여행을 실시한 학교는 3곳으로 모두 자사고와 특목고였다.
가장 저렴한 고등학교의 수학여행 경비는 11만원(특수학교)으로 학교별로 최대 11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학교의 경우 수학여행 경비 최고는 20만원, 최저는 14만원이었고, 초등학교는 최고가 30만원, 최저는 7만4000
최 의원은 “해외 수학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히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가정 형편에 따라 학부모의 부담이 클 수 있고, 이로 인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며 “또 다른 교육 양극화로 나타나지 않도록 교육적 차원에서 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