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한 뒤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기금을 지원한 7대 그룹 총수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어제 시작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르면 오늘(13일)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 소환 대상인 7대 그룹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입니다.
검찰은 어제(12일)부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일부 총수들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르면 오늘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룹 총수들을 소환하는 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기업들이 돈을 지원하기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강요가 있었는지, 대가성은 없었는지 등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이번에 소환되는 7대 총수들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이 17명의 대기업 총수들과 오찬간담회를 한 뒤 별도로 대통령과 단독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면담이 이뤄진 석 달 뒤부터 기업들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774억 원을 출연했습니다.
검찰은 총수 소환은 비공개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특히 박 대통령 조사가 이번 주에 있을 가능성이 큰 만큼 총수 조사는 2~3일 안에 끝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오후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불러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에게 수십억 원 대 특혜지원을 한 경위와 대가성 등에 대해 캐물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