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병우 전 수석의 아들과 관련해, 한 방송사 특보 화면이 올라와 관심을 끌었습니다.
우 전 수석의 아들이 음란물을 갖고 있다가 검찰 수색에서 발견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방송사의 특보 화면을 찍은 듯한 이 사진의 하단 자막에는 검찰이 우병우 전 수석 아들이 갖고 있던 아동 음란물을 발견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궁금증이 커지면서 순식간에 SNS에 퍼져 나갔습니다.
알고 보니 원본 사진에 방송사 자막을 합성한 가짜로 드러났습니다.
통제선에 서 있는 경찰 복장 또한 반소매여서 최근 사진이 아닌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의 자택 압수수색은 지난 10일 이뤄졌고, 당시 경찰들은 반소매를 입지 않았습니다.
현재 해당 글은 모두 지워진 상태입니다.
지난해 2월 의경으로 입대한 우 전 수석의 아들은 정부서울청사 외곽경비대에 근무하다가 두 달 만에 서울청 경비부장의 운전요원으로 발령됐습니다.
당시 국정감사에서도 우 전 수석의 아들을 두둔하는 발언이 나와 논란을 키웠습니다.
▶ 인터뷰 : 백승석 / 서울지방경찰청 경위 (지난달 4일)
- "운전이 정말 남달랐습니다.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고…."
이번 합성 사진은 우 전 수석에 대한 국민의 곱지 않은 시선이 만든 해프닝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