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뿌리는 그 아버지인 최태민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최태민은 지난 1975년 '대한구국선교단'을 설립하면서 자신이 총재를 맡고, 명예총재로 당시 영애였던 박근혜 대통령을 내세웁니다.
구국선교단은 '구국봉사단'을 거쳐 '새마음봉사단'으로 이름을 바꾼 뒤 박 대통령은 아예 총재로 추대됩니다.
최태민은 이 활동을 사실상 진두지휘하면서 국내 재벌급 기업인을 대상으로 찬조금 수천만 원에, 매달 수백만 원씩 운영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원은 한때 7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세력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MBN 취재 결과, 90년대 초부터 이 조직을 중심으로 최태민 일가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조직적으로 나선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