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영동고속도로 11일 개통…서울~원주 구간 54분으로 단축
↑ 제2영동고속도로 11일 개통/사진=연합뉴스 |
서울(상일나들목)~강원 원주 구간을 54분 만에 달릴 수 있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착공 5년 만에 개통식을 갖고 11일 자정부터 운영에 들어갑니다.
이날 개통식에는 국토교통부 최정호 제2차관을 비롯해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양복완 경기도부지사, 지역주민, 시공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습니다.
개통식에서는 도로가 지나는 경기도 광주와 양평, 여주 및 강원도 원주 지역 어린이들이 각 지역의 시화(市花)가 담긴 화분을 들고 입장, 내빈과 함께 미래의 희망을 연출하는 세리머니를 펼쳐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또한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공기 풍선 로봇(ABR : Aero Balloon Robot)이 등장해 광주-원주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을 축하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습니다.
최 차관은 치사를 통해 "광주~원주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동남부와 강원도의 교통여건이 좋아져 지역발전이 가속화되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과 강원도 원주시 가현동을 잇는 광주~원주 고속도로는 총연장 56.95㎞, 폭 23.4m 왕복 4차로로 1조5천978억 원을 투입, 2011년 11월 착공해 5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건설된 고속도로는 준공과 함께 소유권이 국가에 귀속되고 30년간 민간이 운영합니다.
통행료는 최장 광주~원주 구간 기준 4천20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강원도로 가는 접근성이 향상되고 영동고속도로의 교통 혼잡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도로를 이용해 서울서 원주로 이동할 경우 기존 영동고속도로보다 거리는 15km, 시간은 23분 단축돼 연간 약 1천500억 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입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진행 시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약 2시간 43분 만에 주파 가능한 252km의 최단거리 도로가 마련됨으로써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필수적인 교통수송 분야에서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입니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또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으로 원주 기업도시·혁신도시를 활성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1일 예상 교통량은 약 5만8천390~6만8천810대로 년간 약 1천500억 원의 물류비 절감과 260억 원의 환경개선 효과로 이어져 30년간 약 5조 원의 직간접 효과가 예상됩니다.
74개의 교량이 약 10.2km에 걸쳐 세워지고, 터널은 12개가 총 길이 약 13.2km로 건설됐습니다.
휴게소는 경기도 광주와 양평에 양방향으로 각 1개씩 모두 4개가 들어섭니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상대적으로 간선도로가 부족한 경기도 광주시와 여주시, 양평군을 거쳐 강원도 원주시까지 한 번에 이어줍니다.
3개의 분기점(경기 광주·신평·원주)과 7개의 나들목을 통해 중부내륙권을 거치는 중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됩니다.
국도 3호선(성남-장호원자동차 전용도로)을 비롯해 국도
제이영동고속도로㈜ 박철 대표는 "4천200원의 합리적인 요금을 책정해 이용객들의 부담을 낮추었다"며 "앞으로 국민의 생활이 더욱 편리해질 수 있도록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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