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 시민단체인 어버이연합이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농성장 앞에서 항의했다.
어버이연합 회원 50여명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 더민주당 농성장을 방문해 “이 텐트(농성장)는 다 불법”이라며 “당장 농성을 중단하고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민주당 의원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일으켜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배치된 경찰 인력 50여 명이 농성장 앞 어버이연합 회원들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욕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근 시민들은 어버이연합 회원들에게 “오늘은 얼마 받고 왔느냐”고 말해 폭력 시비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농성장에는 진선미 의원과 박범계 의원, 박주민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농성을 진행하고 있었다.
또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이날 오후 3시 JTBC의 ‘최순실 게이트’ 보도 핵심인 태블릿PC 입수 경위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JTBC 보도로 최순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지만, 지금 최순실 혐의는 나오는 게 없다”며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믿을 수 없으니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 사무총장은 “11일 다시 이곳에 와서 불법
추 사무총장 등 어버이연합 관계자 7명은 이날 항의 방문을 한 뒤 수사 탄원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또 태블릿 PC 속 파일을 이용해 국정농단 의혹을 보도한 JTBC와 손석희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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