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 씨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던 차은택(47) 씨에게 10일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또 지분 강탈 혐의와 관련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내일 소환키로 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횡령 및 공동강요 등 혐의로 차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차씨는 작년 3~6월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과 공모해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전 원장은 당시 “지분을 넘기지 않으면 당신 회사와 광고주를 세무조사하고 당신도 묻어버린다는 얘기까지 나온다”는 등 협박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속 여부는 11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검찰은 차씨를 구속한 뒤 우선 포레카 지분 강탈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권
검찰은 문화계 비리와 관련해 김종(55) 문체부 2차관도 소환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내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