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가 청와대를 무단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최 씨의 딸 정유라 씨도 청와대를 제한 없이 드나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정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SNS에서 청와대에 들어갔음을 암시하는 글을 쓴 겁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려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페이스북에서 대화 형식으로 주고받은 댓글입니다.
이 가운데 정유연이라는 이름의 사용자는 '대통령 본인 개도 관리 못하시는데'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 씨로 추측되는 인물이 실제 청와대를 출입했음을 암시하는 대목입니다.
정유연은 정유라의 개명 전 이름입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취임식이 열린 지난 2013년 2월 삼성동 사저를 떠나면서 이웃 주민들에게서 희망이, 새롬이 등 진돗개 두 마리를 선물 받았습니다.
진돗개 두 마리는 청와대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같은 계정으로 올라온 글에는 '독일에서 살고 있다', '개 20마리를 키우고 있다'는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정유라 씨는 실제 독일에서 살면서 수시로 견종을 바꿔가며 십여 마리의 개를 키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최 씨의 이른바 청와대 프리패스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딸 유라 씨도 청와대를 마음대로 드나들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가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