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0년대 박근혜 당시 육영재단 이사장을 등에 업은 최태민의 전횡을 보다 못해 청와대 경호실 출신 직원 등이 주축이 돼 만든 숭모회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당시 숭모회를 만들었던 이영도 전 회장이 MBN과 만나 최순실 씨를 한마디로 괴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40여년 간 박근혜 대통령 옆에서 뒷바라지를 하면서 욕심이 지나쳤다는 겁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숭모회 이영도 전 회장은 최태민 일가가 부정축재를 하면서 10.26사태 이후 부조금까지 빼돌렸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도 / 박정희 숭모회 전 회장
- "박정희 대통령께서 서거하신 다음에 나왔던 부조금에 대한 행방은 없거든요. 그런 것도 종잣돈이 되지 않았을까."
세간에 일고 있는 최순실 무속인 의혹에 대해선 다른 견해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이영도 / 박정희 숭모회 전 회장
- "무속인이 되려면 겨울철에 얼음 깨고 들어가고 산 기도를 하지 않으면 적어도 그런 영적인 것을 가지고 있을 수가 없어요. 최순실의 오늘의 행적을 보면 가장 강남스타일이죠. 졸부들이 하는 사치하고…."
이번 국정농단 사태는 이런 최순실의 과욕이 불러온 결과물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영도 / 박정희 숭모회 전 회장
- "사십몇 년 간의 인연이 동생처럼 가까이 있으면서 뒷바라지하면서 아버지(최태민)의 소소한 것들 뒷바라지하면서 욕심이 지나쳤죠."
또 주변에 최순실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오히려 이를 이용한 정치인들 책임이 크다면서, 최순실을 한마디로 괴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도 / 박정희 숭모희 전 회장
- "자기 이익만 따라가다 보니까 그것이 커져서 최순실은 오늘날 괴물이 된 겁니다. 정치인 책임이죠."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윤대중 VJ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