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차은택 라인으로 불리는 송성각 전 콘텐트진흥원장을 체포했습니다.
송 전 원장은 뇌물과 공동강요 혐의로 현재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어젯(7일)밤 9시 40분쯤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체포했습니다.
자택에서 체포된 송 전 원장은 특별수사본부가 차려진 중앙지검 청사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원장은 광고업체 인수와 관련해 대표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송 전 원장은 지난해 6월 포스코그룹 계열 광고사인 포레카를 인수한 중소 광고업체 대표에게 포레카 지분을 넘기라고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송 전 원장이 "지분을 넘기지 않으면 회사와 광고주를 세무조사하고, 당신도 묻어버리겠다"고 협박한 정황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차 씨가 실소유한 광고업체에 포레카 지분을 몰아주기 위해 송 전 원장이 나섰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차 씨는 2014년 송 전 원장이 콘텐츠진흥원장에 임명되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송 전 원장은 차씨와 관련한 여러 의혹에 연루돼 업무 수행이 어렵다는 판단에 지난달 31일 사직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