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승마 선수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각종 특혜를 받은 정황이 드러나면서 대한승마협회가 쑥대밭이 됐다.
검찰은 승마협회 회장사인 삼성전자가 승마 선수 육성을 명분으로 최씨 모녀의 독일 내 회사인 비덱스포츠에 35억원을 송금한 것이 밝혀진 데 대해 조사 중이다.
검찰이 정 씨의 승마선수 활동과정에서 특혜 여부에 대해 수사에 나서면서 정 씨의 독일 훈련과 말 구입을 도운 박재홍 전 마사회 감독이 지난 2일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5일에는 승마협회 전현직 전무가 동시에 소환되기도 했다.
승마협회는 협회 1년 예산이 약 40억원에 불과하고 협회 이사회나 총회를 거쳐 돈이 지출된 사실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협회 실무 직원들은 35억원 송금에 대해 몰랐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이 돈을 회장사
승마협회는 정 씨에게 유리하도록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변경하고, 정 씨의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승마 발전 ‘중장기 로드맵’을 만들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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