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우병우 소환해 15시간 조사…관련 혐의 부인

檢, 우병우 소환해 15시간 조사…관련 혐의 부인

↑ 우병우 소환 / 사진=MBN

가족회사 자금 횡령 등 각종 비위 혐의로 고발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검찰에서 15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7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전날 오전 10시께 우 전 수석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이날 오전 1시 30분께까지 조사했습니다.

그는 조사를 마치고 중앙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오늘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충분히 다 말씀을 드렸다"고 짧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가족회사 정강 자금 유용 의혹이나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등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닫은 채 미리 준비한 차를 타고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수사팀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가족회사 '정강' 자금 횡령 의혹, 아들의 의경 보직 이동과 관련한 직권남용 의혹 등을 캐물었습니다. 우 전 수석은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소환조사를 끝으로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고 막바지 법리 검토를 거쳐 처벌 혐의와 대상자를 선별할 방침입니다. 수사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중 발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