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탑승객들은 가을 단풍구경을 가려던 산악회 회원들이었습니다.
먼저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6인승 관광버스 한 대가 도로 위에 넘어져 있습니다.
가까스로 빠져나온 승객들은 구조를 기다리고, 119구급대원들은 빠져나오지 못한 이들을 구조합니다.
어제 오전 9시 반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회덕 분기점 인근에서 55살 이 모 씨가 몰던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우측으로 넘어졌습니다.
▶ 인터뷰 : 견인차 기사
- "아비규환이죠. 한마디로…. 여기저기 사람들 쓰러져 있고, 차 안에도 끼어 있고…."
이 사고로 75살 이 모 씨 등 승객 4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8명은 중상입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일부 승객은 급박한 상황 속에서 스스로 유리창을 깨고 탈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유가족
- "단풍놀이 때문에 갔나 봐. 산악회 사람들이 가자고 했겠지…. 간다고 아침에 나갔는데…."
경찰은 운전기사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시청자 신득수·송영훈, 한국도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