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자리다툼 끝에 머리끄덩이를 잡혔다는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지하철에서의 예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본인을 30대 중반 여성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오늘 아침 지하철 1호선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글쓴이는 “노량진역에 승차한 이후 용산역에 내리는 사람이 있어, 바로 내렸다가 다시 타면서 뒷사람들의 힘으로 밀리고 밀려 바깥쪽 에 앉아있는 남자분 무릎에 엉덩이가 닿을 정도로 밀려있던 찰나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그 남자가 곧 남영역에서 내리려고 준비를 했고, 나는 ‘잠시만요’하고 힘들게 일어서 그 사람이 지나갈 수 있게 비켜드린 후 그 자리에 겨우 앉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때 발생했다. 글쓴이는 “갑자기 앞에 있던 한 아주머니가 무릎에 올려놓은 가방을 본인 가방으로 퍽퍽치며 항의했다”고 말했다.
글쓴이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그 아주머니는 “싸가지가 없다. 내가 신도림역에서부터 그 남자 앞에 서 있었는데 어디서 끼어들어 앉느냐”고 나무랐다고 한다. 글쓴이는 반말과 따지는 말투에 덩달아 화를 냈고, 이에 아주머니는 글쓴이의 앞머리를 잡아당겼다고 했다.
글쓴이는 “상황에 따라 바로 앞의 자리가 나면 앉을 수도 있는건데, 사람 많은 곳에서 싸가지 없다는 둥 큰 소리로 반말을 해 매우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세한 상황은 직접 봐야 알 수 있지만 아주머니의 태도는 너무 심했다”, “본인이 오래 기다렸다고 좋은 말로 물어볼 수 있었을텐데”, “어리다고 무작정 반말을 하면 불쾌할 수밖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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