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가 의상실로 사용하던 사무실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옷을 고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는데요.
측근이었던 고영태 씨가 몰래 촬영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지만, 해당 영상은 CCTV로 확인됐습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14년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의상실로 사용하던 최순실 씨의 사무실이 찍힌 영상입니다.
이영선 청와대 전 행정관이 마치 비서처럼 휴대전화를 셔츠에 닦아 최 씨에게 건네 줍니다.
최 씨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옷을 살펴보는 윤전추 행정관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영상이 공개된 후 최 씨가 이들을 통해 청와대까지 자유롭게 드나들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최 씨의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된 핵심 단서라는 점에서 영상이 어떻게 촬영했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해당 영상이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한 때 최순실 씨의 측근이었던 고영태 씨가 미리 촬영해 놨다가 최 씨와 관계가 틀어지자 공개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의상실 영상이 몰래카메라가 아닌 CCTV 영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몰래카메라는 아니지만 고 씨가 해당 CCTV를 확보했다 뒤늦게 언론사에 제보했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