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가 재벌가 측근들과 계모임을 해왔고, 여기에 천억 대 횡렴 혐의로 공개수배중인 부산 엘시티 이영복 회장도 끼어있다는 뉴스 어제 전해드렸죠?
그런데 최순실씨와 이영복 회장은 참 닮은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 회장 역시 도피중에도 최근까지 곗돈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업비만 2조 원, 101층 규모 초고층빌딩 등을 짓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 조성 사업.
사업을 추진 중인 엘시티 이영복 회장은 천억 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공개수배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영복 회장은 최순실 씨와 재벌가 측근들로 구성원 계모임의 구성원이었습니다.
매달 붓는 곗돈은 최대 3,000만 원, 한번 타갈때도 최대 3억 정도를 가져갔습니다.
독일에서 도피 중이던 최순실 씨는 지난달까지 곗돈을 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 추적을 피해 잠적중인 이영복 회장 역시 최근까지 곗돈을 냈습니다.
이영복 회장이 최순실 씨 계모임에 가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재벌가까지 낀 이 계모임이 로비창구로 작용했을 것이란 말이 나돕니다.
10년 넘게 차질을 빚던 엘시티 건설사업에 지난해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뛰어들고, 자금조달이 급물살을 탄 배경과 무관치 않다는 겁니다.
▶ 인터뷰(☎) : OO은행 관계자
-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을 했고, 16개 금융기관이 사업성 검증을 거쳐서 결정한 부분이지…."
엘시티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부산지검은 이런 로비 의혹을 조사하려고 부산시청과 시의회 등 4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