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겐조 콜라보' 고객 100여명 줄 서…발망 콜라보 사태 일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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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H&M 제공 |
스웨덴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H&M은 3일 겐조(KENZO)와의 협업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이날 H&M 명동 눈스퀘어점 앞에는 개장과 동시에 협업제품을 사려는 고객 100여명이 줄을 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추운 날씨에도 전날부터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노숙을 하며 제품 출시를 기다렸습니다.
유명 디자이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한정상품의 희소성 때문에 H&M이 매해 가을 내놓는 협업제품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발망과의 협업제품을 선보였는데 출시 당일 오전 명동 눈스퀘어점 앞에는 사흘간 노숙한 리셀러(re-seller·웃돈을 얹어서 물건을 되파는 이들)와 유행에 민감한 이른바 '패션피플' 등 400명가량이 줄을 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제품을 더 빨리 손에 넣으려는 소비자 간에 고성이 오가거나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만큼 큰 혼란은 없었다.
H&M은 올해 오프라인 4개 매장(명동 눈스퀘어점·압구정점·잠실 롯데월드몰점·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뿐 아니라 지난달 문을 연 온라인 매장에서도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고객들이 비교적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겐조와의 협업제품은 여성용 38가지, 남성용
겐조의 창립자인 다카다 겐조(Kenzo Takada)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1970∼1980년대 감성을 재해석했으며, 강렬하게 대조되는 색상과 무늬를 사용한 것은 물론 리본과 프릴 장식으로 개성을 살렸다고 H&M은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