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찰이 걸어서 순찰한 거리 30만㎞가 3000만원의 기부금으로 조성됐다.
울산지방경찰청과 현대차 노사는 3일 울산시장애인총연합회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보치아선수용 휠체어와 장애인용 전동휠체어, 전동휠체어 충전기 등을 구입하는 데 사용된다.
울산 경찰과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 경찰이 도보 순찰을 하면 현대차 노사가 10m당 1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순찰차가 갈 수 없는 곳까지 순찰 활동을 강화해 체감 안전도를 높이면서 기부도 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울산 경찰은 당초 6~8월 20만㎞를 순찰해 기부금 2000만원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10월까지 기간을 늘려 3000만원(30만㎞)의 기부
이주민 울산경찰청장은 “울산 경찰 900여명과 현대차 해병전우회로 구성된 늘푸른봉사단 100명이 5개월간 참여해 만든 기부금이라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앞으로도 현대차 노사는 다양한 나눔 활동으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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