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10.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자릿수를 눈앞에 둔 상황인데,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의 민심은 어떨까요?
뉴스앤이슈 추성남 기자가 대구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추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이곳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입니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80%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안겨준 곳이죠. 오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한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과연 대구민심은 어떤지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 인터뷰 : 대구시민
- "사람들이 막 다 욕하잖아요. 하야하라. 퇴진하라. 나라가 어떻게 되려나 모르겠다는 등 이 나라에 살기 싫다는 등 해가며. 그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하니까. 여기 사람들은 다 물러나야 한다고 그러고. "
▶ 인터뷰 : 대구 택시기사
- "대통령이 그런 식으로 조종을 당하고 그러니까. (좀 믿겨는 지세요?) (대통령) 자신이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나라가 큰일이다 싶죠. 대통령이 저렇게 흔들리니까. 걱정 안 됩니까?"
갑자기 추워진 날씨만큼 대구민심도 차가워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지난해 9월 박 대통령이 민심을 살피러 찾았던 대구 서문시장은 어떨까요?"
당시 박 대통령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냈던 상인들의 마음은 걱정과 실망이 교차한 듯합니다.
▶ 인터뷰 : 서문시장 신발가게 상인
- "대통령은 서민적이기 때문에…. (사간 신발) 신으신대요. 대통령은. 전에 TV 한 번 나왔어요. 이거 신고 가는 걸 TV가 비춰준 적이 있어요. "
▶ 인터뷰 : 서문시장 상인
- "이때까지 설마 설마 했던 게 터지고 나니까 이때까지 믿었던 게…. 그전부터 소통 안 되네 했는데 설마 설마 했는데 진짜 그게 맞았잖아요."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지난해 이곳 시장을 찾아 서민경제를 살핀 박 대통령에게 상인들은 큰 힘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굳건했던 지지를 찾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