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때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317일 만에 숨진 고 백남기 씨의 장례가 치러집니다.
발인은 오는 5일 진행되고, 장지는 광주 망월동 5·18 구묘역으로 결정됐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9월 25일 숨진 고 백남기 씨.
백 씨의 사인을 둘러싼 부검 논란으로 미뤄졌던 장례가 37일 만에 치러집니다.
백 씨 유족과 투쟁본부는 어제(1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사회장'으로 백 씨의 장례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백 씨의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8시로 결정됐습니다.
이어 오전 9시에는 명동성당에서 장례 미사를 진행하고, 오후 2시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영결식을 가집니다.
다음날에는 백 씨의 고향인 전남 보성과 광주에서 노제를 지내고, 망월동 5·18 구묘역에 백 씨 유골을 안장합니다.
투쟁본부는 많은 국민이 영결식과 노제에 함께해주길 당부했습니다.
또 고인을 죽음으로 내몬 정권을 퇴진시키겠다며, 국회에 백남기 특검을 추진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