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를 등에 업고 각종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 차은택 씨가 곧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최 씨와 차 씨 등의 계좌 추적에도 본격 착수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은택 씨가 최근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귀국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달 전 중국으로 출국한 차 씨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 의혹이 터져 나오자 잠적한 상태입니다.
고영태, 최순실에 이어 차은택 씨가 귀국하면 해외로 도피했던 핵심 3인방이 모두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게 됩니다.
차 씨는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과 창조경제추진단장 등을 지내며 문화계 황태자로 불려 왔습니다.
하지만, 최순실 씨와 비선 모임을 갖고, 미르재단 사업은 물론 늘품체조 등 각종 정부 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주요 시중은행들의 본점을 찾아 최 씨와 관련된 금융거래 자료를 제출받았습니다.
계좌추적 대상은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등 총 8곳.
최 씨와 차 씨뿐 아니라 더블루K를 경영한 고영태 씨 등 주변 관계자의 자료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별수사본부는 이들 주변에 수상한 자금 흐름은 없었는지, 최 씨가 독일로 마련해 간 자금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