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검문검색도 없이 청와대를 수시로 출입했다는 의혹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의상을 고르는 최순실 씨 옆에 서 있는 건장한 남성.
휴대전화를 와이셔츠에 닦고 나서 공손히 건넨 사람은 청와대 제2부속실 소속 이영선 행정관입니다.
최순실 씨는 이 행정관의 차를 타고 청와대를 수시로 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최 씨가 현 정부 출범 초부터 최근까지 이 행정관의 차량 뒷좌석에 앉아 검문·검색을 받지 않고 청와대를 드나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OO부 전 장관
- "경호실에서 차 번호보고 일단정지를 했다가 들어가니깐요. 그 사람들이 다 체크를 합니다."
▶ 인터뷰(☎) : 대기업 총수 수행비서
- "정문으로는 (들어) 가본 적 없어요. (사전등록은) 1~2주 전에 했었어요. 차량번호는 기본이고 신분증 보고 창문 내려서 회장님도 다 확인하고."
이번에 물러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달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아무나 들락날락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면서도 "사람들이 모르게 밤에 왔다 가면 모른다"고 말을 흐린 바 있습니다.
민간인이 청와대를 제집 드나들듯이 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검찰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