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고등학교뿐 아니라 중학교에서도 승마 훈련을 하겠다며 출석인정을 받아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 씨의 출신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진행 중인 감사가 중학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종교재단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의 중학교.
2012년 이 학교를 졸업한 정유라 씨가 고등학교 때처럼 대규모 출석인정을 받아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정 씨가 중 3이던 당시의 수업일수는 모두 205일.
그런데 정 씨가 이 가운데 42일을 공결처리, 즉 결석하고도 출석으로 인정 받은 것으로 밝혀진 겁니다.
승마 대회와 훈련에 참가하겠다며 학교를 빠진 겁니다.
공결처리된 날과 '아프다'며 결석이나 지각, 조퇴 등을 반복한 77일을 더하니 전체 수업일수의 절반이 훌쩍 넘습니다.
제 시간에 등·하교한 날은 86일뿐입니다.
고등학교에 이어 중학교에서도 출결 의혹이 불거지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즉각 실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문제가 발견되면 고등학교에 이어 중학교도 감사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연도가 5~6년 돼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웬만하면 학교에선 (출결) 증빙자료를 보관하고 있죠."
이번 주 들어 이화여대에서도 정 씨의 입학과 재학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을 밝혀내기 위한 감사가 진행되고 있어 정 씨의 학교생활이 어떤 민낯을 드러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