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이 덜덜 떨리는 추위, 내일도 계속

【 앵커멘트 】
11월의 첫날인 오늘 마치 겨울이 온 것처럼 추우셨죠?
전국 곳곳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모레는 돼야 추위가 풀릴 전망인데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장사를 준비하는 상인들은 장갑을 끼고 모자와 목도리로 머리를 감싸봐도 추위가 가시질 않습니다.

난로에 손을 쬐고, 뜨거운 국물을 훌훌 마시며 언 몸을 녹여봅니다.

▶ 인터뷰 : 문선숙 / 시장 상인
- "정말 춥다 그래서 옷을 3개씩이나 껴입고 나왔는데도 그래도 추웠어요. 많이."

아침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들에게 목도리는 기본, 한겨울 패딩과 마스크로 중무장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쌀쌀해진 날씨에 소비자들은 두툼한 겨울옷을 찾으며 월동준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백화점 행사장에 쌓인 패딩점퍼를 이리저리 살펴보고 폭신한 털 부츠 안에 발을 넣어봅니다.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2.4도를 기록한 가운데 낮 최고기온도 6.6에 머물렀습니다. 중부와 일부 남부지방도 올가을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번 추위는 한반도 북서쪽인 몽골 대륙의 찬 대륙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시우 / 기상청 예보관
- "이번 추위는 11월 3일(목) 오후부터 풀리기 시작하여 4일(금)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내일까지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