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최순실 씨 국정개입 의혹의 진상 규명과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집회와 시국선언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학가에선 현 시국을 굿판에 비유한 풍자 굿 까지 등장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의 퇴진·하야를 촉구하는 대학가의 시국선언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음)
"박근혜는 하야하라! 하야하라! 하야하라!"
학생들은 이색적인 방식으로 최순실 사태를 꼬집고, 분노를 표출합니다.
신명나는 가락이 울려 퍼지고, 굿판이 펼쳐집니다.
'나라의 위협을 물리치고 안녕을 기원한다'는 풍자를 담은 '동해안 별신굿'인데, 현 시국을 굿판에 비유해 '시굿선언'이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최순실 씨가 무속 신앙과 연관돼 있다는 풍자를 담은 겁니다.
한 대학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전소설 형식의 풍자글까지 등장했습니다.
최순실 사태를 정리한 '공주전'이라는 제목의 글인데, 슬픔에 빠진 한 공주에게 최 씨라는 무녀가 접근한다는 내용입니다.
▶ 인터뷰 : 강도현 / 대학생
- "(풍자물을 보면) 속 시원하고 재미있다고 느낄 때도 있고…. 설마 저 정도일까 했는데…."
▶ 인터뷰 : 이상일 / 서울 상도동
- "(다양한 풍자물을 보면) 개인적으로는 적절하다고…. 시국상황을 보면 약하지 않나…."
이밖에도 다양한 패러디물이 쏟아지면서 현 시국을 풍자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영상출처 : 유튜브 미디어몽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