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서 성관계를 맺은 다방 여종업원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 사흘 전에도 자신의 직장 동료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건이 발생한 건 어젯밤 10시 40분쯤.
경기도 수원의 한 모텔에서 58살 홍 모 씨가 중국 국적의 50대 다방 여종업원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평소 이 여성과 여러 번 성매매를 했던 홍 씨는 금전 문제로 다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30만 원을 줬대요, 여자에게. 그런데 "나는 받은 게 없으니까 못 하겠다" 이랬다는 거예요. 그래서 죽일 결심을 하고 다시 불러서…."
그런데 경찰 조사에서 홍 씨의 또 다른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찰에 붙잡힌 홍 씨는 지난달 28일 이곳 인력사무소 안에서 동갑내기 동료와 술을 마시다 동료를 살해했다는 사실도 털어놨습니다."
동료가 홍 씨를 무시하며 욕을 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후 시신을 자신의 방 안에 방치한 겁니다.
▶ 인터뷰 : 같은 건물 주민
- "여기를 수리해서 사람들 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하더라고요. 고시텔처럼 해놓은 거예요."
경찰은 홍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