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현 정부의 ‘비선 실세’라는 의혹을 받는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광고감독 차은택(47)씨 관련 회사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최씨를 소환조사하고 긴급체포한 데 이어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씨 관련 의혹도 본격적으로 파헤칠 전망이다.
최순실씨와 주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달 31일 차씨가 운영하는 ‘아프리카픽쳐스’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일 밝혔다.
다른 차씨 회사인 ‘엔박스에디트’, 차씨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광고기획사 ‘플레이그라운드’도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 업체는 차씨를 등에 업고 대기업·공공기관 광고를 쓸어 담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업계에 따르면 KT가 올해 2∼9월 내보낸 영상광고 24건 중 6건을 아프리카픽쳐스가 만들었다.
지난해 10월 설립된 플레이그라운드도 현대차그룹과 KT 광고를 다수 따내고, 박근혜 대통령 외국 순방 때 공연 기획을 독점해 배경이 석연치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엔박스에디트는 문체부가 보급한
앞서 지난달 26일 차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검찰은 차씨가 조만간 중국에서 귀국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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