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 겨울철에 가장 높다

미세먼지 농도가 겨울철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도내 월별 미세먼지(PM10) 오염도를 분석한 결과 11월부터 높아져 5월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월별 오염도 변화를 살펴보면 8~9월 36㎍/㎥였던 미세먼지 농도는 11월 49㎍/㎥로 상승하기 시작해 12월 57㎍/㎥, 1월 66㎍/㎥, 2월 71㎍/㎥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3월 68㎍/㎥, 4월 62㎍/㎥, 5월 66㎍/㎥를 기록했다. 국내 연평균 미세먼지(PM10) 대기환경기준이 50㎍/㎥인 것을 감안하면 12월부터 5월까지 6개월 동안 대기환경기준을 웃돈 셈이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계절적 요인, 난방, 황사 등이 복합 작용한 결과”라고 밝혔다. 겨울엔 난방 등 연료사용이 증가하고 봄에는 이동성 저기압과 건조한 지표면 영향으로 황사를 동반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반면 여름엔 빗물이 대기중 오염도를 낮추고, 가을엔 기압계 흐름이 빠르고 대기 순환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가 낮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미세먼지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농도가 상승하는 11월부터 건강에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지홍구 기자]